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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의 거품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부정론에 찬성하는 1인이며, 그 동안 한류열풍이라고 떠들어댔지만 싸이처럼 창의적인 컨텐츠와 그로 인한 폭발적인 유투브 조회수와 관객들의 기대를 넘어버리는 눈부신 공연 등의 성과도 내지도 못하면서 자체 홍보와 포장에만 힘써온 결과때문이 아닌까 싶다.

- jamesku -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에스엠의 3분기 어닝쇼크 이후 엔터테인먼트주(엔터주)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엔터주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급격히 약해지면서 예당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부분의 엔터주가 3거래일 연속 폭락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엔터주 '거품'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비관론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서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는 긍정론이 맞서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가격제한폭(14.97%)까지 떨어진 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시장 예상의 절반가량에 불과한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라는 '대형 폭탄'을 맞은 것이다. 기관은 이날 215만주 넘게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순매도 금액은 988억9400만원으로 코스닥시장 기관 순매도 1083억원에 거의 근접했다. 이날 기관 순매도 금액은 2010년 1월 19일 이후 최대다. 에스엠 시가총액은 사흘 만에 60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에스엠 충격은 엔터주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예당은 이날 4.17% 하락했고 JYP엔터테인먼트는 5.74 떨어졌다. 키이스트(-2.69%) 초록뱀(-3.0%) 미디어플렉스(-5.19%)도 연속 하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4일과 15일 각각 13.86%와 6.72% 급락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1.84% 반등하며 간신히 한숨 돌렸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코스닥 시총 순위 11위와 23위에 머물러 불과 한 달여 만에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탈락했다.

코스닥시장의 핵심 기둥인 엔터주가 폭락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이날 2.20% 떨어진 482.99에 머물렀다. 코스피지수는 0.53% 빠진 1860.83으로 마감, '힘빠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엔터주가 뿌리째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선 "올 것이 왔다"는 반응과 함께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아이돌그룹의 수명은 길어야 5년 정도로 짧기 때문에 엔터기업은 제조업체처럼 계속기업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며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하지 못하면 엔터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높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주가가 더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도 "사람들이 엔터주에 열광한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 때문이었는데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스엠의 제작비 증대에 따른 일회성 악재를 가지고 엔터주 전반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소녀시대 음반이 갑자기 안 팔린다거나 해외 공연이 취소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엔터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투자 대비 효과가 일정하지 않은 등의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이며 주가가 30% 이상 떨어질 만큼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터주가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점 이후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터주는 일시적으로 낙폭이 클 수 있지만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우 40% 가까이 조정을 받은 만큼 추가 조정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반등 시점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엔터주에 대한 투자 시점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를 제시했다. 엔터기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손상된 만큼 신뢰를 회복하려면 4분기에 실적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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