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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구 한마디]

강호동이 7개월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니 나도 반갑다.
솔직히 나는 무한도전보다도 1박2일을 무진장 좋아했다.
거기에는 강호동의 에너지 넘치는 파워와 큰형으로써의 배짱과 배려 등이
독특한 개성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여행에서의 고생담과 함께 희노애락이 묻어나서 참 좋았다.
1박2일 시즌2는 나름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여
변화를 주고 있지만 내가 볼 때는 그전만 못한 것 같다.
역시 강호동의 존재가 컸던 것일까?
내 생각에는 강호동이 컴백한다고 해도 1박2일로 다시 복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시즌2는 그 캐릭터들의 매력과 스타일대로 전개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간에 강호동을 곧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로서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 jamesku -

 

[기사내용]

개그맨 강호동이 잠정 은퇴 선언 후 약 7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은다.

강호동은 오늘(8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올밴' 우승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우승민과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함께 출연하며 각별한 친분을 쌓은 사이. 절친 후배의 결혼식에 몸소 참석할 정도로 이제는 심신이 상당히 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호동은 지난 해 9월 세금 과소납부 문제로 논란에 휩싸이자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이후 일부 언론 매체와 네티즌 목격담을 통해 선배 이경규와의 만남이 포착되긴 했지만 정식으로 공개 석상에 직접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두문불출하며 외부 활동을 자제했고 꾸준히 제기되는 컴백설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그다. 이후 세금 문제와 땅 투기 의혹에서 풀려나고 각종 선행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는 가운데서도 특별한 움직임 없이 잠행을 계속해왔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해서도 공식적인 포토월에 서는 자체를 꺼리지 않았고, (통상 포토월이 마련되어 있다고 해도 연예인이 원치 않을 경우 별도로 식장 출입이 가능하다) 특유의 밝은 인사성을 보여주며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했다. 물론 방송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정도의 짧은 말로 성의를 표했다.  

방송가 내부에서는 강호동의 복귀를 위한 물밑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 일부 예능 프로그램들의 경우 꾸준히 강호동 측에 섭외 요청을 해놓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와 컴백을 놓고 미팅을 제안하는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의 복귀 시기나 방식에 대해서 아직 공식적으로 전해진 바는 없다.

하지만 이날 결혼식 하객으로 등장한 강호동의 모습에서 희망이 읽힌다. 그간 수많은 언론의 인터뷰 요청과 취재 레이스에도 몸을 사리며 정중히 고사하던 그다. 평범한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가정 생활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고 보이지 않는 선행을 이어가며 가끔 지인들과의 등산이나 비밀 회동으로 심신을 위로하던 참이다. 우승민과의 우정이 각별한 탓도 있겠지만 언론이나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줄 알면서도 공개 석상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사실만으로 심경 변화를 감지케 한다.

복귀 여부나 시기는 상관 없다. 은퇴 후 지난 7개월, 인고의 시간을 지나 이제는 기운을 차린 듯한 시베리아 야생 호랑이 강호동의 모습에 대중은 반색한다.

issue@osen.co.kr

출처
http://sports.chosun.com/news/utype.htm?id=201204080000000000004948&ServiceDate=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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