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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수많은 사용자들이 이통사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역할을 해 가면서
허울 좋은 과금 명목으로 돈을 바쳐야 하는지... 좀더 나은 기술력으로 이런 피해를 줄여가야 한다.
우리나라 통신사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 jamesku -




"이동통신망에서도 페이스타임을!(Facetime over Cellular)"

 

애플 모바일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인 스콧 포스톨의 이 한마디에 청중석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지만 국내 통신사들 가슴은 덜컥 내려앉았다.

 

애플 페이스타임 3G 확대에 국내 이통사 발칵

 

애플은 11일 오전(한국시간 12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012)에서 모바일 영상 통화 '페이스타임'을 와이파이(무선랜)뿐 아니라 3G 등 무선데이터망에서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카카오톡 음성통화 '보이스톡' 때문에 앓는 소리를 해온 국내 이통사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3G 페이스타임은 음성 통화보다 데이터 이용량이 많긴 하지만 지금까지 이통사들이 3G 영상 통화에 초당 3원(음성 초당 1.8원)이란 비싼 요금을 받아온 데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이통사 영상통화'가 원천 봉쇄된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끼리만 페이스타임을 쓸 수 있어 당장 이통사 영상 통화 매출에는 영향이 없지만 음성 통화량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에도 SK텔레콤이 총대를 멨다. 3G 페이스타임 역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마찬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이용을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2일 "영상통화에도 음성이 실리는 만큼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한 음성 통화를 제한한 약관 적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KT "페이스타임도 보이스톡처럼 제한... 음성 매출 영향"

 

결국 44요금제(월 4만4천 원) 이하는 아예 차단하고 54요금제(월 5만5천 원) 이상도 요금제에 따라 200~750MB 정도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통사에선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없앤 LTE 요금제(월 5만 2천원 이상)에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요금제에 상관없이 mVoIP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지만 3G(WCDMA)망을 쓰지 않아 애플 페이스타임과 충돌하지는 않는다.

 

SK텔레콤은 한 술 더 떠 mVoIP 허용 요금제를 월 7만 원대 정도로 올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스마트폰 이용자 실태 조사에서 7만4천 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2.9%로 불과했다. SK텔레콤은 두자릿수는 된다고 밝혔지만 3G에서 페이스타임이나 보이스톡을 쓰려면 사실상 요금을 매달 1~2만 원씩 더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에선 올 대선을 앞두고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에 대비해 이통사에서 '협상카드'로 쓰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이통사들이 SMS와 MMS 요금에 직접 영향을 주는 애플 '아이메시지' 서비스에는 이렇다 할 대응이 없었던 점에 비춰 '과잉 대응'으로 볼 여지도 있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이스톡이나 페이스타임은 이미 데이터 트래픽 문제가 아닌 수익 모델 문제"라면서 "이통사 매출에서 음성통화가 70% 이상 차지하는데 데이터 매출이 조금 늘어난다고 해서 음성 매출을 감당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이폰으로 걸면 애플 아이디로 연결"... 존재감 사라지는 통신사

 

문제는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이 이통사들 눈치를 보느라 인터넷 기반 음성통화나 영상통화 서비스를 자제하는 사이 애플,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먼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뒤늦게 모바일 메신저인 '챗온'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카카오톡이나 애플 아이메시지에 견줘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6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이동전화번호와 애플 아이디를 통합해 페이스타임이나 아이메시지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친구가 아이폰으로 전화를 걸어도 맥북이나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기기에서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통신사를 상징하는 '전화번호' 없이도 문자 메시지는 물론 음성통화, 영상통화까지 모두 가능한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눈 앞의 수익모델 지키기에 급급했던 이통사들이 이제 자신들의 존재 의미 자체를 고민해야할 처지로 내몰린 것이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2979&CMPT_CD=P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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