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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무서운 사람들은 "남들이야 죽던말던 돈만 벌면 그만이다" 식의 유통업자들이고, 

항상 피해를 당하는 쪽은 소비자들이다.


- jamesku -





소비자 “3주전 판매 중단한 제품 다시 내놔 꺼림칙”

롯데마트 “유통기한 남아있고 제대로 보관돼 문제 없어”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가 판매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냉장고에서 20일 가까이 묵혔던 쇠고기를 판매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롯데마트는 14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가 냉장고에 보관해 둔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꺼내 판매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는 점이 아니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9일간 판매를 중단하면서 냉장고에 보관해 온 묵은 쇠고기를 다시 판매한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롯데마트가 판매를 중단했던 기간에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계속했다. 따라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쇠고기가 동일한 시기에 도축돼 국내에 수입 됐다고 가정할 경우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쇠고기는 이마트·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쇠고기보다 19일 더 오래돼 신선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중에는 “롯데마트가 19일이나 묵힌 쇠고기를 그대로 판매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상식있는 소비자라면 신선한 이마트나 홈플러스 쇠고기를 사먹지 롯데마트 제품을 사겠느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에 대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인 만큼 먹어도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평소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한국에 수입된 이후 아무리 길어도 한 달, 짧으면 일주일 안에 모두 소진됐다”며 “지난달 25일 이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지만 마트에 마련된 저장시설에서 제대로 보관했고, 유통기한도 남아 있어 판매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롯데마트가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직후인 지난달 25일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한 것을 놓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많은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피해를 주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우려해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은 지나친 조치였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광우병 발생 신고 이후 수입되는 쇠고기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면 상식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달 25일 이전에 이미 수입돼 검역까지 마친 쇠고기를 마치 광우병 쇠고기인 것처럼 판매를 중단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실제 롯데마트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발표하면서 “대기업이 운영하는 마트가 판매를 중단했으니 미국산 쇠고기를 사먹으면 안되겠다”고 판단한 소비자들이 늘어나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일시적으로 급감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우 판매까지 줄어드는 악영향이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롯데마트가 20일 가까이 묵혔던 쇠고기를 다시 판매하겠다고 밝히자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소비자 김정태(가명·43·서울 강서구 화곡동 거주) 씨는 “롯데마트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한다고 하길래 이를 폐기처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20일 가까이 묵혔다가 그대로 판매한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면서 “상식적으로 누가 경쟁사보다 신선도가 20일이나 떨어지는 쇠고기를 사먹겠느냐”고 지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광우병을 이용해 자사보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많은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피해를 주기 위해 꼼수를 부렸으나 소비자들이 이번에는 광우병 문제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미국 쇠고기를 다시 사먹는 바람에 쇠고기 재고만 늘어는 셈이 됐다”고 말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13/20120513011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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