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핫이슈] `독도 세레모니` 박종우 동메달 박탈에 군대 가나?

 

 

 

최근에 박종우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는 어이없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안쓰럽기까지 하다.
반면에 정권말기의 대통령은 정권동안 한번도 안하던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진정 애국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면.. 쓸데없는 망말보다는 박종우 살리기에 나서라.

- jamesku -


`독도는 우리땅`이란 종이를 들고 세러모니를 했다는 이유로 남자축구 대표팀 박종우(부산) 선수가 동메달을 받지 못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던 미드필더 박종우 선수를 세레모니 문제로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한체육회(KOC)는 "IOC로부터 축구대표팀의 박종우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런 세러모니가 나온 배경을 조사해서 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전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4위전을 끝난 뒤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지난 10일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2대0으로 승리한 직후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무대에서 정치적 행위를 금지하는 IOC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가 찍힌 사진을 보고 대한체육회에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관중석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들이 많이 보였다"며 "박종우가 관중석에서 종이를 받아 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모습을 보고 급히 말렸지만 그 과정에서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어 "선수들이 동메달을 확보하고 나서 흥분한 나머지 관중이 건네준 종이를 들고 뛴 것 같다"며 "사전에 준비한 세러모니는 절대 아니다"고 전했다.

박종우는 남자축구 결승전이 열린 웸블리 경기장에서 멕시코-브라질전을 지켜봤지만 시상식이 열릴 때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라커룸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곧장 히스로 공항으로 이동했고, 박종우는 동메달을 받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산케이스포츠`는 "한국의 박종우(부산 아이파크)가 올림픽 한·일전 승리 후 이른바 ‘독도 세러모니’로 메달 박탈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세레머니를 펼친 박종우의 행동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동메달 박탈과 함께 박종우 선수가 군대 면제 혜택을 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네티즌은 군대 면제는 그대로 진행돼야 하며 이번 사태와 관련 은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을 문제 삼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정식 항의할 준비도 하고 있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욱일승천기는 태양의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로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바 있다.

이후 이 깃발은 전쟁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고 공식행사에 욱일승천기가 등장할 때마다 논란이 있어 왔다.

박종우가 독도 세레머니로 올림픽 정신과 정치를 혼동했다며 IOC가 그의 시상식 참석을 불허하자 네티즌들은 일본이 매 올림픽 경기마다 욱일승천기를 꺼내 드는 것도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기는 마찬가지라고 성토하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욱일승천기는 예전 2차 세계대전 때의 일본 국가주의와 나치즘을 상징한다", "인종차별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의 사용을 IOC가 허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트위터 등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한 네티즌은 "일본이 욱일승천기를 드는 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일이고 우리나라가 독도는 우리땅이란 플랜카드를 드는 건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 일이다. 뭘 잘못했냐"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욱일승천기는 유럽 국가들이 경기할 때 나치마크를 들고 흔드는거나 다름없는 행위"라고 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한축구협회에 오는 16일까지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조사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