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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님이 자신이 홧김에 내뱉은 말 때문에 고생이 많군. 하지만 가만히 보면 사실관계의 확인보다는 카더라의 기사들로 인해 마녀사냥을 진행하고난 이후 만신창이가 된 다음에 진실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일부기자들의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가 문제의 원인이다. 며칠 전 개그맨 남편이 아내를 목조르고 폭행했다는 기사도 과장되게 자극적으로 작성한 기사 때문이라고 하지 않은가? 이슈거리를 만들려고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어버리는 짓은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체 언론중재위원회나 공정위는 뭘하는 걸까?

- jamesku -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더니 이런 횡포가 있나.”, “그동안 우러러봤는데 실망이다.”….

‘트위터 대통령’ 소설가 이외수 씨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일 트위터에 올린 ‘경고’메시지 때문이다.


그는 이날 “알바들에게 분명히 경고하겠다”며 “비열한 언사를 쓰면서 나를 공격하는 것은 무방하다. 그러나 니들이 추종하는 후보가 니들의 그 싸가지 없는 언사들 때문에 어느 날 내 트윗 한방으로 수십만 표를 잃게 된다는 걸 명심해라”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 버전이 준비되어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씨의 ‘경고’ 메시지를 ‘협박’으로 받아들였다. 트위터에 15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이 씨는 그동안 ‘짧은 한마디’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온라인 이슈를 이끌기도 했다. 이날 발언은 자신을 따르는 팔로어의 ‘대선 표심’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네티즌들에겐 ‘트위터 대통령의 협박’, ‘권력 횡포’로 비쳤다.


특히 이 씨는 이후에도 한 트위터리안이 ‘이외수 작가님께 실망입니다. 본인이 마치 뭐라도 되는 듯이 말씀하시네요’라고 지적하자 “꺼져! 부화도 안된 주제에 꼴갑 떨지 말고”라고 일갈했다.

이 씨는 ‘세상 인기라는 것은 연기와 같을 뿐인데, 심지 깊은 작가님이 무엇 때문에 그리 자만심에 빠지셨나. 안쓰럽습니다’라는 또 다른 트위터리안의 일침에도 “제게 그런 소리 하실 여력 있으시면 알바들 악플이나 잘 단속하시오”라고 했다.

이에 이 씨를 따르던 온라인 여론은 한순간에 등을 돌렸다.


‘tsh***’은 “트위터 팔로워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이외수의 ‘수십만표가 날라간다’는 글은 SNS의 역기능을 보는 것 같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이야 순기능이겠으나, 팔로워를 ‘무기화’한다는 위험한 생각은 대중적인 사람으로서 경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pj1***’은 “이외수씨 트윗 한 방에 수십만이 표를 잃는다니 패기가 장판교의 장비 같구나”라고 했고, ‘jad***’은 “이외수 옹께서 연예인병이 채 치료되기도 전에 정치인병에 걸리셨구나”라고 비꼬았다.

‘kkt***’은 “이 씨는 참 경솔하다. 글이 좋아서 트위터서 팔로잉하는 것이지, 표까지 결정해달라고 한 것은 아니다. 팔로어들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망언을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 권력에 대한 ‘경계’도 적지 않았다. ‘sgs***’는 “추석연휴에 이외수 때문에 열 받는다. ‘몇십만 명이 자기 트윗하나로 표가 떨어진다’고 하니, 아 한국사람을 무시해도...”라고 했고, ‘sol***’은 “트위터 대통령의 국민을 향한 협박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hws***’은 “트윗도 이외수 눈치 봐가며 조심해서 글 올려야 될 듯”이라고 했고, ‘jy***’은 “글이 좋아서 클릭했더니, 이젠 팔을 꺾으려하네”라고 했다.

“누가 누굴 만나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그것이 왜 비난의 대상이 되야 하는가”, “이외수님이 박근혜씨를 만나든 안철수씨를 만나든. 또 정치적 의견과 호감을 표하든. 그것은 헌법에 보장된 순수한 개인의 권리이고 자유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기사]

<조선일보>, 취재 아니라 추측 통해 기사 쓴다


<조선일보>가 '이외수-박근혜 만남'을 비난한 것에 대한 경고로 해석해 보도하자 이외수씨는 3일 자신의 트위터(@oisoo)에서 "조선일보가 찌라시인 이유는 취재를 통해서가 아니라 추측을 통해서 기사를 쓰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은 박 후보를 만난 것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에게 경고한 것이 아닌데, <조선일보>가 왜곡해 보도했다는 비판이다. 이외수씨는 이어 "기자분들이 어떤 인물에 대해 기사를 쓰실 때 현장 취재는 않더라도 트위터나 메일로 대담을 시도하는 노력 정도는 보이셨으면 좋겠다"면서 "요즘은 카더라 통신이나 추측에 의존해서 기사를 쓰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박봉이라 육하원칙은 국 끓여 잡수셨나요"라고 따끔하고 충고했다.

이어 자신이 '악플러'들을 겨냥해 쓴 트윗은 야당 성향의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음을 다음과 같이 자신의 트위터에다가 밝혔다.

"제게 전화를 걸어 무엇이 오보냐고 물으신 조선일보 기자분께 말씀드립니다. 조선일보는 마치 제가 야당 성향의 악플러들을 겨냥해서 그런 글을 쓴 듯이 기사를 올렸습니다. 무례한 언사로 저를 공격하는 악플러들은 사실 여당 성향일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조선일보>의 해당 기사에는 여러 독자들이 댓글로 야당 성향의 누리꾼들을 비판하는 데 동참했지만, 이외수씨가 <조선일보>를 '찌라시'에 비유하며 오보를 지적하는 바람에 머쓱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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