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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과 재력가들의 스폰서 관계는 결코 건전한 관계가 될 수는 없는가?
재능있는 사람들에게 꼭 무엇인가의 댓가를 받아야만 후원하는가 말이다.

- jamesku -

 

 

곽승준(52) 청와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이재현(52) 씨제이(CJ)그룹 회장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연예인 등이 동석하는 술 접대를 받았다고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25일 한 익명의 연예인이 라디오에 출연해 “(그런 일은) 너무 자주 듣는 이야기”라고 증언했다.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을 “20대 초반의 데뷔 3년차 여배우”라고 소개한 이 출연자는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의 룸살롱 출입 기사에 대해 “(신문) 헤드라인만 봤다”며 “저는 너무 자주 듣는 얘기들”이라고 말했다.

 이 출연자는 “그냥 연기자가 또는 연예인을 하고 싶어하는 애는 그 자리에 가자마자 그 높은 사람들 권력이 있는 그 사람들 무릎에 다짜고짜 앉는다고 이런 얘기들까지 오고갈 정도”라며 “매니저들 사이에서 있다 보면 우리 회사에 연기자 애가 그렇게 했다. 신인 연기자 애가 그렇게 하더라, 이런 얘기들을 직접 듣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 연예인으로서 자신이 직접 겪은 일들도 털어놨다. “‘어떤 회장님이랑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잠깐 나와서 인사만 드려라’ (해서) ‘알겠다’고 하고 나갔는데 그분들이 있다 보니까 조금 저한테 허벅지를 만진다든지 그런 일들이 조금 있었어요.”

 방송국 관계자는 성추행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번은 어떤 방송국 관계자를 만났는데 안녕하세요, 이랬더니 저한테 너 가슴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 허리 사이즈랑, 엉덩이 사이즈도 물으시더라고요. 제가 모르겠다, 그랬더니 살짝 돌려가면서 스폰서 개념의 얘기들을 좀 하시더라고요.” 스폰서를 소개해주겠다고 제안한 이 관계자는 “일단 뒤돌아서 화장실을 한번 갔다 오라”고 주문했고 이 연기자가 “왜 그러시냐” 물었더니 “뒤태를 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이 출연자는 말했다. 그는 “화장실 갔다 왔으니까 안 갈 거라고. 그리고 저는 이런 자리인 줄 몰랐는데 제 몸을 팔면서까지 이렇게 연예계에 발 들이고 싶은 생각 없다”고 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예기획사 대표가 여자 연예인들을 성폭행하고 소속 남녀 연예인들을 서로 성폭행하라고 시킨 사건에 대해서도 이 연예인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인간세상에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놀랐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 여성 연예인은 “그러게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저는 그나마 저를 좀 사람으로서 존중해 주는 분들을 만나서 그 정도까지 강요라든가 없었다”며 돈의 유혹과 연예인 신분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증언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29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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