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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가 선수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괜히 선수에게 뭐라할 필요는 없다.
트레이드를 할 때에는 연고팀의 문화도 배려해야 한다.
최동원, 양준혁, 마해영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무리한 트레이드는 선수에게도 역효과가 난다.

- jamesku -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섭섭하더라구요”

22일 잠실 LG-SK전은 전날부터 내린 비 때문에 원정팀 SK의 훈련이 시작된지 15분 만에 경기가 연기됐다. 소식을 전해들은 조인성(37·SK)은 하던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짐을 챙겼다. 그는 “결국 이번 3연전에서 1경기만 하고 간다”면서 “20일 경기에서 막상 LG 팬들의 야유 소리를 들으니 섭섭하면서도 속상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야유를 들어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지난 20일 프리에이전트(FA)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LG와 잠실에서 경기를 한 조인성은 이날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조인성이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오르자마자 1루쪽 관중석에서 "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주춤했던 그가 LG 선발 주키치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 1루 베이스를 밟자 야유 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후에도 조인성을 향한 홈 팬들의 곱지 않는 시선은 그가 타석에 설 때마다 계속됐다. 이날 SK는 1-4로 패했고, 조인성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조인성은 1998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잠실구장을 자신의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에게 LG와 잠실구장은 야구 인생의 온갖 추억과 기록들이 뒤섞여 있는 곳이다. 그러나 팬들은 더 이상 그에게 잠실구장에서의 좋은 추억을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 보였다. 그는 "(LG) 팬들은 내가 돈 때문에 갔다고 생각을 해 야유를 하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면서 “나는 14년 동안 야구 인생을 바쳤던 LG를, 잠실구장을 가슴에 품지 않을 수가 없다. LG 팬들의 야유는 내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라고 말했다.

김기태(43) LG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조)인성이를 향한 야유가 나올 때마다 내가 마음이 불편했다. 그런데 인성이는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겠냐"면서 "팬분들이 인성이가 LG에 있으면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들을 잊지 말고, 계속해서 그를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출처
http://liv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tg=14&Total_ID=7969120&cloc=isplus|naver|son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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