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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상대편 감독이 미워도, 레이저 같은 도구로 겨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시력에 손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이런 짓은 삼가해야 한다.

- jamesku -




SK의 이만수(54) 감독이 그라운드 위에서 뜬금없는 '레이저 테러'를 당했다.

이 감독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를 7-0 완승으로 마무리한 뒤, 한 팬으로부터 레이저빔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하이파이브블 나누던 중이었다.

그 때, 이 감독의 얼굴에 알 수 없는 초록색 빛이 퍼졌다. 분명 누군가가 관중석 내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이용해 빛을 쏘고 있었다. 이 감독은 레이저빔 공격에도 크게 개의치 않고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초록색으로 변한 이 감독의 얼굴을 본 선수들은 고개를 돌려 관중석을 훑어보는 등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완승을 기뻐해야 할 분위기가 단숨에 가라앉았다.

이날 경기는 불꽃 튀는 2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SK와 롯데의 맞대결이었기에 경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결국 롯데가 SK에 큰 점수 차로 맥없이 패하며 2위 자리를 내주면서 일부 홈팬들의 감정이 격해져 '레이저 테러'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로 축구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레이저빔 공격이 프로야구에서도 간간이 나오자 팬들은 "몇몇 수준 낮은 팬들의 응원 문화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 "경기장 입장 시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사태 재발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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