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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막나가는 방송국이라도 이런 작업은 안된다고 본다. 제작진은 공개사과 해야 한다.

- jamesku -


KBS 2TV '추적 60분'이 주폭을 전하며 개그맨 이경규의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추적 60분'은 음주 후 상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인 '주폭' 문제를 다루면서 주폭 피의자를 분석한 자료를 내보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주폭의 평균나이는 48.3세, 전과 23범, 업무방해·갈취·폭력·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았다.

그리고 방송은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보 옆에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얼굴을 가렸기에 실루엣 속 남성이 누군지 알기 어려웠다.

하지만 '매의 눈'을 가지고 있는 한 네티즌이 실루엣의 주인공이 개그맨 '이경규'임을 눈치채고서는, 실루엣과 똑같은 포즈에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이경규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는 "방송을 한참 보는데 순간 '이건 이경규다'라고 직감했다"라며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어서 확신을 갖고 집요하게 사진을 찾아냈다. 2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저걸 찾아내는 사람은 도대체 평소 무슨 훈련을 하는지", "얼굴 검게 해놓은 부분도 자세히 보면 이경규 얼굴이 보인다", "찾는 사람이 대단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와 함께 제작진의 부주의를 지적했다.

한편, 방송국이 사건과 상관없는 연예인의 실루엣을 보도에 이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MBC는 유명 남성 탤런트가 택시회사에 위장 취업해 건강보험료를 적게 냈다는 보도와 함께 해당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배우 송승헌의 눈과 코를 가린 채 음영 처리해 내보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MBC는 송승헌과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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