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핫뉴스][대전세계조리사대회] "형형색색 음식의 향연…요리축제에 초대합니다"

 

 

염홍철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장

"사람은 먹어야 살잖아요? 사회가 발전할수록 음식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죠. 그래서 식품·음식·요리의 부가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18일 "조리사대회는 요리 관련 행사를 모두 종합한, 한마디로 요리올림픽"이라며 "특히 우리 음식문화와 식품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한식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대회의 특징을 꼽는다면?

"과거에는 전문가만 참여하는 그들만의 행사였습니다. 그래서 대중의 관심이 적었죠. 이번 행사는 전문가들의 행사가 그대로 진행되면서 일반인이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더해 '요리축제'로 발전시켰습니다."

―세계조리사대회는 음식뿐만 아니라 식품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겠죠?

"행사를 통해 음식 수준은 물론 식재료와 도구까지 같이 발전하게 돼요. 현재 대전은 식품산업 비중이 조금 미약한 수준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음식도 더 맛있어지고 식품산업도 더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조리사대회를 연 나라라면 아무래도 음식이 발달한 나라일 듯 싶은데요.

"맞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하고 일본이 개최했고 기타 프랑스·영국 등 35개국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도 음식 자체 또는 관련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이 조리사 복장을 하고“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대전을 많이 방문해달라”며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 신현종 기자 shin69@chosun.com

―대전 대회의 규모는 어떤가요?

"국내외 유명 셰프부터 식품산업종사자, 바이어, 미식가에 이르기까지 4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관람객은 35만명을 예상해요. 사상 최대죠."

―대회기간 동안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나요?

"97개 WACS(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y·세계조리사회연맹) 회원국이 참여하는 WACS총회를 비롯해 요리경연대회, 전시행사, 문화행사 등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행사가 여럿 있는데 모두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요리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메달과 인증서, 상금이 수여됩니다. 무엇보다 WACS에서 주는 인증서는 권위가 있고 조리사에게 가장 큰 명예죠. 때문에 전 세계의 많은 조리사들이 대회에 참여해 치열한 솜씨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회 주제인 미래의 먹거리와 관련하여 '대전선언문'을 채택한다고 들었는데요.

"총회기간 중 '인류를 위한 미래의 먹거리'라는 주제로 대전선언문을 발표하게 되는데요, 인류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미래 먹거리 개발과 확산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행사장, 숙박시설, 교통대책은 어떠한가요?

"대전컨벤션센터, 대전무역전시관 등 모두 기존 시설을 이용하지만 행사 개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행사 관계자를 위한 숙박시설도 이미 예약해뒀습니다. 셔틀버스를 준비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등 교통도 무난하리라 봐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면서요?

"처음엔 유료로 검토했지만 자문회의 자문 및 여행업체의 의견을 받은 결과 무료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거든요. 무료인 만큼 관람객이 많이 오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리사대회 외에도 5월에 다양한 행사가 계속 열리죠?

"세계조리사대회 행사가 끝날 즈음 9~13일 유성 일대에서 '2012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열립니다. 11~13일엔 한밭종합운동장 등지에서 전국의 6만여명이 모여 56개 종목의 경기를 겨루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됩니다. 그런가 하면 전국 유일의 성씨족보공원인 뿌리공원에서 25~27일 '제4회 뿌리문화축제'가 열리는 등 좋은 행사가 잇따라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의 의미와 덧붙이고 싶은 말씀은?

"대전이 한국 음식문화를 선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성껏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많이 오셔서 즐겨주세요."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9/20120419015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