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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철없는 행동이었지만,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는 자세는 철든 행동이었다.
하지만 한 동안 거센 비난을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 jamesku -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이 베어진 패러디 만화를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삭제한 뒤 문 고문에게 사과했다.

이 위원은 7일 밤 9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작가가 그린 삼국지를 패러디한 만화를 링크시켰다. 하지만 이 만화 중 조조에게 잡혀 있던 관우가 적장의 목을 베어 들고 와 목을 땅바닥에 내던지는 장면에서 관우의 얼굴에 4ㆍ11 총선 때 부산 사상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손수조씨의 얼굴이, 적장의 목에 문 고문의 얼굴이 들어가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일자 이 위원은 1시간 후에 만화를 삭제했다.


이 위원은 이어 8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민주통합당 좋은일자리본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도착하는 문 고문을 기다려 직접 사과를 시도했다. 하지만 비행기가 연착하면서 이 위원은 문 고문과 만나지 못하고 전화로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위원은 이후 회의가 끝나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국회 앞의 한 사무실에 들어가던 문 고문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은"문 고문을 만나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었지만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문 고문도'괜찮다'며 사과를 받아줬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어"다른 사람이 패러디한 만화가 좀 긴 편인데 제가 마지막 부분에 그런 혐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링크했다가 지적을 받고 황급히 지웠다"며 "내용을 잘 살피지 못하고 페이스북에 게시한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의 이 같은 행동을 두고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에서는'너무 철없는 행동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이준석의 끔찍하고 혐오스런 만화 파문. 부디 정치판에 휘둘리거나 언론의 순간적 주목의 짜릿함에 중독돼 젊은 소모품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쓴소리를 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렇게 흉악하고 예의 없고 적개심으로 가득한 것이'박근혜 키즈'들의 정신세계라는 사실에 경악스럽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 비대위원의 도를 넘은 적개심과 무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비대위원의 사퇴와 박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출처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05/h20120509023453210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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