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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부양문제로 갈등을 빚던 남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오빠가 여동생에게 황산을 뿌려서 중태에 빠뜨린 뒤에 자신도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어제(10일) 오전 11시 40분쯤, 부산 괴정동의 주택가에서 62살 양 모 씨가 58살 여동생에게 황산이 든 물총을 쐈습니다.

달아나는 여동생을 다시 둔기로 내려친 양 씨는 본인도 황산을 마시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근주민 : 여자 고함소리가 어찌나 크게 나던지, 피가 철철 나면서 여자 한 명은 누워 있고 여기 형님은 아저씨를 말리고 있고….]

이 사건은 양 씨와 여동생이 80대 노모의 부양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발생했습니다.

최근 노령층이 늘어나면서 이처럼 노부모의 부양을 둘러싼 갈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습니다.

대개는 누가 부양을 할 것인지와 부양비를 나누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조미정/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상담팀장 : 노인의 가족 내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러면서 노인 부양에 대해서 회피하게 되고 노인 학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모의 부양을 둘러싸고 돌이킬수 없는 끔찍한 사건을 겪게된 두 남매.

부모 봉양이 사회 문제가 되는 요즘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씁쓸한 한 단면입니다.

출처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86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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