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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하나가 일본 3.11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5,000km 바다를 건너 알래스카까지 도달했다니..
그리고 이걸 주운 사람들은 하찮은 쓰레기로 여기고 버리지 않고,
직접 전해주고 싶다면서 일본에 방문한다고 한다. 캬~
작은 축구공 하나로 희망과 웃음을 전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jamesku -

지난해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태평양 너머 5000㎞ 떨어진 미국 알래스카에 떠밀려 간 일본인 학생의 축구공이 1년여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인근에 사는 미국인 데이비드 백스터씨는 최근 해안가에서 파도에 떠밀려 온 축구공을 발견했다. 축구공에는 '무라카미 미사키(村上岬)군 힘내라' '2005년 3월 오사베(長部)소학교 3년생 일동'이라는 일본어 글자가 쓰여 있었다. 일본에서 쓰나미에 떠밀려 온 것이라고 생각한 백스터씨는 일본인 아내를 통해 지난 주말 NHK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축구공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했고, 사연이 방송된 후 축구공 주인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이와테(岩手)현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 다카타(高田)고교 2학년 무라카미 미사키(16)군. 무라카미군은 "7년 전 초등학교를 전학할 때 같은 반 친구들이 이별 선물로 준 것"이라며 "축구공이 알래스카까지 갔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알래스카의 데이비드와 유미 백스터 부부가 21일 인근 해안에서 발견한 축구공과 배구공을 들고 있다. 축구공은 지난해 3·11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휩쓸려 간 뒤 5000㎞ 바다를 건너 알래스카에 도달한 것이다. /로이터 백스터씨 부부는 22일 NHK를 통해 무라카미군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주소를 알려주면 축구공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무라카미군은 "쓰나미로 인해 추억 어린 물건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는데 소중한 축구공을 다시 찾게 돼 기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백스터씨는 축구공과 함께 '시오리(詩織)'라는 일본인 이름이 적혀 있는 배구공도 발견했지만 아직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백스터씨는 당초 NHK 방송에서 "내달 일본 방문 기회가 있는데 그때 직접 축구공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지만 이후 방송에서는 "너무 소란을 피우는 것 같아 만나서 전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24/20120424002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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