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핫뉴스]경찰, 112 신고센터 개편 ‘자랑’했다가 결국

 

 

그래도 112신고센터를 개편하여 피의자 검거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노력과 개선의지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특히 112-119, 핫라인으로 신고자 위치추적을 개설한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다)

- jamesku -

 

개선된 112신고 흉악범검거...경찰 ‘자랑’에 누리꾼 ‘싸늘’

【수원=박정규기자】경기경찰청이 개선된 112신고센터 개편으로 흉악범을 잇따라 검거했다고 발표하자 누리꾼들은 “누워서 침뱉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경찰이 땅에 떨어진 이미지를 되살리려고 홍보에 애쓰고있지만 수원 토막살인사건으로 경기경찰청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여전하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경기경찰청은 달라진 112신고센터를 운영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3인조 특수강간범, 지하철 성추행범, 주거침입 성폭행 미수범 등을 현장에서 검거한 사례를 모았다. 경찰은 지난 19일 ‘신속한 신고내용 무전전파 및 현장 총력대응으로 강력범 검거’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경찰이 지난 17일 새벽 1시 20께 '남자 3명이 여성(19세ㆍ여)을 강간하고 차량으로 납치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112신고센터는 곧바로 신고자의 신고내용을 무전기를 통해 경찰관들에게 생생하게 전파해 현장을 돌던 112순찰차와 형사,교통경찰 등이 합동으로 도주로를 차단하고 추적해 범인들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돼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6일 오후 8시 13분쯤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부천역에서 자신(36세ㆍ여)을 지하철에서 성추행한 범인을 따라가고 있다는 신고를 접한 112신고센터는 곧바로 현장주변 112순찰 경찰관에 지령을 내려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덧붙혔다.

또 18일 새벽 2시 55분께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의 한 원룸 1층방에 거주하는 여성(20세)의 집 창문 방충망을 뜯고 침입한 범인이 성폭행하려 하자 옆에서 자고 있던 B여성(19세)이 휴대폰으로 원터치SOS 신고를 했고,경기경찰청 112신고센터가 곧바로 공청(모든 112신고센터에서 신고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것)을 실시한 뒤 출동 지령을 내려 현장에서 도주하려던 피의자를 10분 만에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수원토막살인사건 유족들이 이 사실을 접하면 얼마나 원통하겠냐”며 ‘실추된 경찰이미지를 회복하려고 홍보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누리꾼들은‘경찰이 10분만에 잡았다는 것은 당연하다", “일단 엄청나게 큰일이 터져야 움직이군요.. 몇일이나 갈지 의심스럽네요 단시간 쇼가 아니길 바랍니다”라고 경찰을 비난했다.“이게 당연한건데 이런걸 꼬집어 칭찬하는게 씁쓸하구만’,“이번건은 정말 잘한것이다. 저번처럼 성폭행사건때처럼 경찰이 되묻거나해서 더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한다”도 댓글에 이어졌다.‘잘한것은 잘했다고 칭찬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수원 토막살인 사건을 계기로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경찰관들이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수원 20대 토막살인 사건과 관련 지난 16일부터 112신고센터 운영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추출
http://www.fnnews.com/view?ra=Sent1201m_View&corp=fnnews&arcid=201204200100174890010596&cDateYear=2012&cDateMonth=04&cDateDay=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