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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갑부 카롤로스 슬림 회장
세계 최대 갑부 카롤로스 슬림 회장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 갑부인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2)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5일 연합뉴스ㆍ뉴스Y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는 친구인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ISSF) 회장이 이날 경남대학교에서 박재규 총장으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 함께했다. 2012.4.5. <<지방기사 참조>> b940512@yna.co.kr
 
"富의 일시적 경영인에 불과..사명감으로 운영해야"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 갑부인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2)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5일 연합뉴스ㆍ뉴스Y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는 친구인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ISSF) 회장이 이날 경남대학교에서 박재규 총장으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 함께했다.
다음은 카를로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대학을 방문한 소감은.
▲어제 박 총장 등과 대화할 기회를 가졌다. 지난 30년간 한국의 발전과정에서 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의 교육은 경제발전의 성공 요인이자 중산층 형성, 삶의 질 향상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데 영향을 준 중요한 생활신조가 있다면.
▲나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
--세계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은.
▲이번 경제위기는 새로운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2000년에 이미 시작된 위기로 당시 통화와 재정 분야에서 공격적인 대응을 해서 어느 정도 만회는 됐지만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 위기는 문명사회의 여러 변화 때문에 일어난 것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구조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변화가 없으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구조조정을 거쳐야만 치명적인 결과에 직면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 등 경제 대국들의 역할은.
▲중국은 사회적으로나 민간 측면에서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길을 걸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에 의한 투자나 경제활동이 축소되고 민간 부문에서 투자를 더 활성화하고 시민사회가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많은 국가들이 복지국가, 지속 가능한 국가를 지향하고 있지만 조기 퇴직 등으로 복지국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여 시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제인들의 역할은.

세계 최대 갑부와 대한체육회장
세계 최대 갑부와 대한체육회장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 갑부인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2)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5일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그는 친구인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ISSF) 회장이 이날 경남대학교에서 박재규 총장으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받는 자리에 함께했다. 사진은 행사장에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 2012.4.5. <<지방기사 참조>> b940512@yna.co.kr
▲우리 사회는 많은 모순점을 안고 있다. 기술발전이나 서비스 향상으로 효율성은 증대되고 비용은 줄어들면서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많은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좋은 교육을 받고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희망을 잃고 있다. 변화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창출해내고 새로운 시민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때 희망이 있다.
경제인들이 분명히 염두에 둘 것이 있다. 경제인들이 부를 어느 정도 창출하는지와 관계없이 그 누구도 부를 무덤에 갖고 가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경제인은 이 부의 일시적 경영인에 불과하므로 이 부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가야 할 것이다.
--한국은 기부문화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어떤 기업인이건 자신의 재산을 죽을 때 가지고 가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재산은 사회에 남겨주고 간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기업인들은 자산과 경험이 많고 문제 해결능력이 충분하다. 그래서 그들의 시간, 경험, 재산을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강하고 준비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고용이다. 일자리야말로 가장 효율적으로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길이다.
현대사회는 바로 타인의 복지, 잘사는 것에 의해 나도 잘살 수 있는 사회다. 제3자가 잘 사는 사회를 바탕으로 나라가 강건해지고 인적, 사회ㆍ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국선 정치와 경제 간 '정경유착'이 오래전부터 문제로 부각돼 왔는데.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의 역할은 다르다. 경제인들은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고 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은 물론 투자와 재투자를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 해야 한다. 보건ㆍ문화ㆍ스포츠 같은 분야는 재단설립을 통해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경제에 관여하지 말아야 하며 경제인들은 정치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건강한 양측의 역할분담이다. 정치적 역할과 경제적 역할은 매우 다른 분야라 생각한다.
--한국의 경제인들 가운데 종종 정치에 투신하기도 하는데.
▲물론 한 분야에서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경제인이 경제활동을 하다 정치판에 뛰어들 수도 있지만 항상 두 가지는 상당히 다른 분야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서울에서 대기업 회장들을 만날 계획인데 한국 투자 계획은.
▲한국은 분명한 비전과 방향을 갖고 발전을 위해 나가는 국가다. 기업이나 국가는 충분히 필요한 전략적인 무역관계를 추구해야 한다. 기업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전략적 제휴를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한국은 역동성과 잠재력, 미래 발전가능성을 볼 때 충분히 함께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우리는 한국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모빌 같은 회사 입장에서도 한국 휴대전화를 팔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희망하고 있다.<사진.영상 있음>

출처
http://blog.joinsmsn.com/media/folderListSlide.asp?uid=drjhoon&folder=19&list_id=12609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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