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핫뉴스]우송대 호텔외식조리대회, 전문인재 키운다

 

 

“한식의 세계화와 외식산업을 선도할 주인공은 바로 우리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외식조리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주니어국가대표팀이 ‘2011 대전국제소믈리에 페스티벌’ 한식세계화요리경연대회에서 금 4, 은 3, 동 3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홍콩국제요리대회’에선 금 1, 은 1, 동 5, 입선 1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받는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이들이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메달과 상은 일일이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1 우송대 외식조리학부 학생들이 조리실습에 열중하고 있다. 2 진열된 출품작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우송대 향토요리 품평회 심사위원들. /신현종 기자

우송대 호텔외식조리대학은 비록 역사는 길지 않지만 유능한 조리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됐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유능한 교수진과 실력 있는 학생들이 많은 때문이다.

독립 단과대학인 호텔외식조리대학은 5개 학과를 두고 있다.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 조리사와 외식 분야 전문인재를 육성하는 우송대 호텔외식조리대학은 ▲조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외식조리학부'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는 '글로벌한식조리학과' ▲외식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외식산업경영학과' ▲미래형 식생활 및 식품산업 관리자를 양성하는 '외식조리영양학부' ▲전문 관광경영인을 양성하는 '호텔관광경영학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외식조리학부와 글로벌한식조리학과가 실력있는 조리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된 것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차별화된 교육과정, 특급호텔 주방장 및 수석 제과장 출신으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교수진이 밑거름이 됐다.

여기에 하나의 주제를 정해 3주 동안 집중 교육하는 '블록식' 교육시스템방식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 학기당 보통 4~5블록으로 구성해 학습의 집중효과가 크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글로벌한식조리학과는 한식의 세계화 정책과 한류 확산에 발맞춰 한식 조리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건강식인 한식의 과학적 분석, 한식의 약점인 계량화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식 세계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치열한 내부 요리경연을 통해 요리실력을 쌓고 있다. 재학생들은 1년에 6차례 정도 자체 요리경연대회를 벌여 연말에 예선 통과자들이 펼치는 왕중왕전을 여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왕중왕전에서 뽑힌 학생은 다음해 국·내외 조리대회 선수로 참가할 자격과 해외 식문화 체험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1·2학년 때 기본기를 닦은 뒤 3학년 때 교내 솔파인레스토랑에서 8주동안 실습을 한다. 4학년이 되면 외식창업 실습 프로그램인 레스토랑 '솔반(Sol Ban)'에 참여한다. 솔반은 외식창업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 4학년 전공필수과목인 '외식창업실습'으로 학생들이 재료 구입, 메뉴 개발, 조리, 운영, 상권분석, 경영노하우까지 8주 동안 레스토랑 창업의 전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우송대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호텔 주방에 버금가는 시설, 학생들의 열정 등이 어우러져 조리 명문이자 한식 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송대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한식조리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돼 4년 동안 특성화 교육사업비로 24억원을 지원받는다.

국제적 감각을 갖춘 조리사로 키우기 위해 미국 존슨 앤 웨일스대학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외인턴십, 해외취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기간 중인 5월 2일 세계조리사연맹 회장단이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 시식하는 한국음식 체험프로그램이 우송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석태 외식조리학부장은 "우송대가 대전세계조리사대회 파트너 역할을 통해 세계조리사회연맹과 협력관계를 맺고 한식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9/20120419015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