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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싸는 것이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조그만 신경쓰면 건강도 챙기고,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입맛도 챙길수 있다. 무엇보다도 잡곡밥과 과일을 함께 도시락으로 싸는 게 좋고, 남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 jamesku -

 

직장인 신현민(31)씨는 이번 겨울부터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추워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기도 번거롭고 불황에 식비도 아끼려는 취지다. 신씨는 “요즘 회사에 도시락족이 많아져 점심시간엔 회사 곳곳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여직원들의 경우 텀블러나 보온병에 따뜻한 차나 커피를 담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위가 계속되고 경기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간 보온도시락, 보온병, 텀블러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물가 부담과 추위 스트레스에 알뜰 직장인들이 도시락 행렬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몰 옥션에서는 보온도시락·밥통 매출이 최근 한 달간 30% 증가했다. G마켓 역시 같은 기간 보온도시락 35%, 일반 도시락용기 34%, 밀폐용기는 58% 판매가 늘었다. 음식을 간편하게 데울 수 있는 USB 보온도시락도 인기다. 락앤락 온라인몰에서는 겨울철 인기 제품인 ‘핫앤쿨 일체형 보온도시락’과 ‘보온죽통’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나 상승했다.

불황에 한 잔에 4000원 이상 하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하기보다 집에서 따뜻한 음료를 싸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늘었다. 옥션에서 지난 한 달간 보온컵과 텀블러 판매는 전년 대비 55% 늘었고 G마켓에서도 보온병·텀블러 매출이 20% 신장했다. 락앤락에서는 지난달 보온병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11번가도 지난해 10∼12월 사이 보온도시락 및 보온병 매출이 26% 신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불황기를 반영해 1만원 이하의 1단 도시락이나 수저, 휴대용 가방이 포함된 1∼2만원대 저렴한 제품이 인기”라며 “식탁 물가 인상 소식 등으로 앞으로도 도시락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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