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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에 TV에서 박달재 성각스님의 조각 수행에 대한 인터뷰를 보았다.
14년동안 100여개의 작품을 모두 손수 만드셨다고 한다. 오전에는 불공을 드리고, 하루종일 작업하다가
밤에는 라면하나 끓여서 먹는 모습이
자연으로 돌아간 인간본연의 모습이랄까.. 수행자 다운 성실한 모습에 존경의 마음이 든다. 요즘 교회 여신도를 성추행 및 성폭행하고도 떳떳하게 잘 먹고 잘 사는 일부 목사님들과는 정말 대조적이다.

- jamesku -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1천년이 넘은 느티나무 안이 부처의 제자들인 500 나한상으로 가득 찬 희귀한 조각상이 화제다.

제천시 박달재 정상 인근, 아름드리 느티나무 속에는 갖가지 표정을 짓고 있는 500 나한상과 삼존불이 자리하고 있다.

이 조각상은 14년 전 이곳에 터를 잡은 성각(속명 어성호) 스님이 무려 3년6개월 동안 손수 작업해 최근에 조각을 완성했다.

 


  
- 1천년이 넘은 느티나무 안이 삼존불과 부처의 제자들인 500나한상으로 가득 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움을 연출하고 있다.
 
 
아직 개금(불상에 새로 금칠을 하는 일)을 하지 못해 미완성이라고는 하나 3개의 부처상과 500 나한상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 풍부한 감정을 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의 극락암에서 주지를 했던 성각 스님은 14년 전 제천을 찾아 박달재의 풍광에 반해 이곳을 불교와 접목한 생활조각공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조각상을 제작하다 자신이 몸담은 불교와 관련한 조각으로 느티나무 법당과 500 나한상 제작을 시작했다.

자신의 수행과 부처에 대한 공양이라는 의미에서 시작한 작업은 지난해 수령 800여년 정도가 되는 느티나무 법당이, 올해 초에는 500 나한상의 조각이 완성되며 세상에 드러났다.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느티나무 법당은 부처상과 공양을 드릴 수 있는 단이 마련돼 있으며 입구는 느티나무의 본 모습을 살려 겨우 기어서 들어갈 정도로 좁다.

이 두 느티나무 법당과 나한상을 제작하기 위해 70자루가 넘는 나무망치가 쓰였으며 수도 셀 수 없을 만큼의 조각칼이 사용됐다.

성각 스님은 "법당과 나한상 조각을 통해 하나의 수행 방편으로 삼았다"며 "어려운 것을 감내하고 얻은 결과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양을 드리기 위한 느티나무 법당을 마련한 만큼 일반 절처럼 법당을 건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500 나한상처럼 불교와 관련된 생활조각공원으로 발전시켜 일반인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각스님이 14년 전부터 조성한 박달재 정상의 박달이와 금봉이를 모티브로 한 생활조각 공원 전경.
 
 
박달재를 넘다 이곳을 들른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500 나한상을 직접 눈으로 보는 순간 엄청난 모습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며 "4년여 동안 이 같은 조각을 완성한 스님의 노력만큼 부처님의 기운이 뻗치는 듯 했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조각이 완성된 이 느티나무 법당과 500 나한상은 수개월 안에 자리를 옮긴 후 개금작업을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23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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