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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시리즈 손연재 동메달.

 

손연재가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리듬체조 사상 월드컵시리즈에서 거둔 최초의 메달입니다.

하지만 더욱 값진 수확은 개인 종합에서 4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종목별로 메달을 주는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시리즈와 달리, 올림픽에서는 개인종합에서만 메달이 나옵니다.

네 종목을 고루 잘해야 메달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최고점인 112.2점을 받으며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녹취: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월드컵 시리즈 준비하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준 것 같아 정말 기쁘기도 하고, 올림픽까지 더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성적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카나예바를 비롯해 동구권의 강자 대여섯 명이 불참했지만, 손연재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유럽 강호들을 대거 앞지르며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손연재는 다음 주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소피아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넘어 메달권에 도전하는 손연재의 당찬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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