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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 야구에서는 실수로 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잘 못던진다...ㅋㅋ
프로야구에서는 고의적인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이유는 선수들은 미세한 컨트롤도 가능하다는 것.
이종범 선수도 한창 일본에서 잘 나갈 때 빈볼에 운명이 바뀌어 버렸던 것처럼
추신수 선수도 이대호 선수도 부디 몸 조심들 하기 바란다.
상대 투수가 비열하게 던지면 마운드로 달려가서 옆차기라도 하기 바란다!
귀찮아도 보호장구 항상 착용하고,
좋은 플레이 많이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 jamesku -

 

[기사 내용]

[OSEN=이상학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마운드로 향했다. 머리 쪽에 날아드는 위협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난투극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추신수로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개막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매너 좋기로 소문난 추신수가 마운드로 달려나갈 정도로 흥분한 모습이 주목받았다.

상황은 이랬다. 추신수는 연장 1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6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토론토 7번째 투수 좌완 루이스 페레스의 초구 93마일(150km) 강속구가 추신수의 머리 쪽으로 빠르게 날아들었다. 깜짝 놀란 추신수는 잽싸게 뒤로 넘어져 가까스로 공을 피했다. 곧장 자리에서 일어선 추신수는 페레스가 있는 마운드로 성큼성큼 향했다.

토론토 포수 J.P.아렌시비아가 추신수를 붙잡고 구심도 가로막아 몸싸움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오며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경기 중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추신수가 시즌 개막전부터 민감하게 반응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날 페레스의 위협구는 지난해 6월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연상시켰다. 당시 추신수는 4회 샌프란시스코 좌완 조나단 산체스의 4구째 89마일(143km) 몸쪽 직구에 왼쪽 엄지를 그대로 강타당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완전히 벗어난 공에 맞고 쓰러진 추신수는 엄지 골절상으로 50일 가까이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악몽의 그 날과 비슷한 코스로 더 빠른 공이 날아들었다. 다행히 몸에 맞지는 않았지만, 추신수로서는 개막전부터 악몽이 재현될 뻔했다. 이미 3회에도 추신수는 토론토 선발 리키 로메로에게 등짝에 볼을 맞았고 이후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마스터슨이 토론토 타자를 상대로 몸쪽 공을 던진 뒤 심판에게 경고 조치를 받은 터라 추신수에 대한 빈볼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는 지난 2010년 8월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회 조시 베켓으로부터 오른쪽 다리를 겨낭한 빈볼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참고 넘어갔지만 이날은 달랐다. 지난해 사구 악몽과 시즌 개막전이라는 중요성이 추신수의 가슴을 자극했다. 상대의 계속되는 몸쪽 승부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도 나타났다.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추신수의 뜨거운 기백이 확실하게 나타난 장면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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