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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사에 한획을 그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42, KIA)이 전격 은퇴한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야수 이종범이 은퇴선언을 했다"며 "이날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갖고 은퇴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종범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를 마무리한뒤 선동렬 감독, 김조호 감독과 면담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종범은 현역 유지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은퇴절차는 새시즌 KIA 타이거즈의 주전 구상에 자신이 없음을 알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이종범의 미래가 어떤식으로 펼쳐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종범은 KIA 홍보팀을 통해 "아직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며 "며칠간 생각을 한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범은 현존하는 최고의 타자다. 지난 1994시즌에는 역대 최고타율인 3할9푼3리로 타격왕에 올랐으며 이후 득점왕 5회(1993년,1994년,1996년,1997년,2004년), 도루왕 4회(1994년,1996년,1997년,2003년),출루율왕 1회(1994년)를 차지하는 등 빠른발과 탁월한 타격감을 가진 선수로 한국 타자의 상징처럼 자리했다.

이후 1998년 일본에 진출,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지만 3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2009년에는 팀 우승에 기여했다. 그해 이종범은 코치직 보장을 조건으로 은퇴를 권유받았지만 강하게 현역유지 의지를 밝혀 방망이를 계속 잡았다.

이종범은 프로야구 통산 1706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9푼7리 1797안타 194홈런 510도루 730타점 1100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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