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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속에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국내 자동차시장 회복에 촉매제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된 사전계약 결과 1만5000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올해 판매목표의 35%에 달하는 수준이라면서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의 판매에 주목하는 이유는 침체된 내수시장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한 몫 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 1~3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한 33만1353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대수도 전년대비 1% 가량 줄어든 바 있다.

특히 중형 SUV 시장은 지난해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무려 40%나 급감한 6만8000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져 평균 이상의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 SUV 판매대수는 연평균 10만대 이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해는 다소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신형 싼타페는 이 같이 침체된 세그먼트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지난 19일 열린 신형 싼타페 발표회에서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157만8000대에서 올해는 154만5000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5월 이후에는 경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싼타페 만큼은 (잘 판매될 것으로) 자신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 공식 출시 예정인 기아차 대형세단 K9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대형세단인 만큼 판매실적의 파괴력은 신형 싼타페 보다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기아차는 상당히 공격적인 판매목표를 수립한 상태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대수를 공개하지 않는 등 신비주의 마케팅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계약 실적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인다"고 말했다.

사전계약대수의 경우 비공개 전략을 고수하는 반면 판매목표는 공격적으로 수립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월 2000대의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에쿠스가 연간 1만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목표다.

현대·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3.6~3.9%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요 변동을 지켜봐야겠지만 150만대 전후의 판매대수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계부채와 얼어붙은 부동산 문제의 처리 방향이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추출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42122570315341&mod=201204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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