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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페라리의 만남을 놓고 애플이 자동차 사업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스포츠카 ‘엔초 페라리’에 애플의 로고를 합성한 모습.

 

 

팀 쿡(52)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업체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64) 회장을 만났다. 정보기술(IT) 전문지 애플인사이더의 이달 초 보도에 따르면 쿡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몬테제몰로를 두 시간가량 독대했다.

회동 직후 몬테제몰로는 “ 두 회사 모두 제품에 대한 열정,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광적인 집착으로 연결돼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애플과 페라리 CEO의 이색 회동을 두고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타임지는 올 초 “애플이 스마트폰과 자체 콘텐트들을 결합한다면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도 3~5년 내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스마트폰과 결합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스템 분야에 우선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애플의 관심은 꾸준하다. 애플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와 파트너십을 추진했었다. 올 들어서는 자동차 설계분야 엔지니어를 구하기도 했다. 쿡은 2010년 GM의 차기 CEO로 거론된 바 있다. 몬테제몰로는 구글 경영진도 접촉했는데, 구글 역시 수년 전부터 시각장애인용 무인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무인자동차 차량 자체가 운행면허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 차는 2년간의 시험주행 기간 동안 단 한 차례 접촉 사고를 낸 게 전부다. 삼성전자 이재용(44) 사장도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차세대 자동차용 전자부품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IT업체들이 자동차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2017년이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전체 규모가 2조1400억 달러로 커지는 데다, 전자와 자동차 업계 간 영역 파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업체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는 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의 경우 지난해 30억 달러 규모였고, 2020년에는 3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가 5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드나 GM·도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들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자동차 개발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IT업체들의 ‘영토’를 넘보는 것도 IT업체들이 공세에 나서는 이유다. 실제 포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Sync) 장착 차량은 2015년까지 1300만 대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680/8191680.html?c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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