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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운전하면서 종종 보는데,
아주 고급 자동차는 얌전히 교양있게 운전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본다.
오히려, 중소형급 자동차가 끼어들기와 난폭운전을 한다.
끼어들기의 대명사 하면 역시, 버스와 택시... 뭐 생업이라고 이해는 한다만.
끼어들기가 심한 고속도로 입구, 내부순환로 입출구와
한강 각각의 대교들 진출입에는 끼어들기 단속 카메라를 늘려야 한다.

- jamesku -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

 

‘곳간에서 인심(人心) 난다’는 말 대신에 ‘없는 사람이 없는 사정 더 잘안다’가 맞을지 모르겠다. 최근 미국 과학자들이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폴 피프 박사와 데커 켈트너 박사는 재산과 직업, 교육 수준등 소위 사회적 계층을 결정하는 요인이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피프 박사는 복잡한 사거리에서 운전자의 행동를 관찰했는데 값비싼 고급 승용차일수록 교차로에서 차례를 지키지 않고 끼어들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런 행동은 시간대나 교통량과 상관없이 고급차를 모는 남녀 운전자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고급차를 타는 운전자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눈까지 마주쳤는데도 먼저 지나치려고 속력을 더 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기심과 소유한 재산 크기와 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우월한 위치의 사람과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과 시간을 보냈다. 그뒤 참가자들에게 사탕이 가득 들어있는 단지를 보여주고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게 했다. 남은 사탕은 주변에 사는 아이들에게 준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얘기를 들은 참가자들 가운데 자신보다 잘 사는 사람과 시간을 보낸 참가자는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사탕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켈트너 박사팀도 지난해 사회적 지위와 동정심의 관계를 살피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자들보다는 덜 부유한 사람들이 타인에 대해 동정심을 더 느낀다는 결론을 얻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와 상처받은 사람을 돌봐야 한다는 말에 더 자극을 받는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에게 암으로 투병중인 아이를 담은 비디오를 보여주고 반응을 지켜본 결과 수입이 적고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동정심을 더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실험 결과를 놓고 보면 상류층 사람은 타인에게 갖는 동정심이나 연민이 덜하고 교감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사회적 지위와 부가 높아질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줄어드는걸까.

피프 박사는 “부와 풍족함이 자유로운 사고와 독립성을 부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사람과 얽힐 가능성도 적고 타인에 대한 배려나 감정도 함께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인간 본연의 탐욕스러움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올리버 스톤의 1987년 영화 ‘월스트리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고든 게코가 “탐욕은 좋은 것”이란 말을 남겼듯이 상류층 사람들 대부분이 이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것. 피프 박사는 “재산을 많이 가진 부자들이 탐욕을 정당화할수 있고 유익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는 부의 불평등이 급증하는 미국 사회에서 권력과 타인에 대한 동정심의 관계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힘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면 사회적 약자를 돕는 정책에 인색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또 권력층이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비윤리적 행위나 비리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이유를 설명하는 하나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뉴욕타임즈는 두 연구팀의 연구가 금융위기를 몰고 온 골드만삭스와 같은 금융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설명하는 사례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22/20120422004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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